2026시즌은 메이저리그가 처음으로 ABS 챌린지를 정규시즌에 도입한 해입니다.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을 전면 적용하는 대신, 타자와 투수와 포수가 헬멧이나 모자를 두드려 판정 재검토를 요청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도입 전에는 경기가 늘어지지 않겠느냐는 우려와 포수 프레이밍의 가치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나왔습니다. 그런데 8월 중순까지 쌓인 ABS 챌린지 데이터를 열어 보면, 실제로 드러난 것은 판정의 정확도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이 스트라이크존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에 관한 문제였습니다. 누적 8,157건의 챌린지는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표본입니다. 이 글에서는 ABS 챌린지 기록을 역할별·카운트별·상황별로 나눠 살펴보고, 세이버메트릭스 관점에서 프레이밍 지표가 어떻게 다시 정의되고 ..